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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만 감자를 심어 보통 6월 중순경 수확했었는데 가을 감자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가을감자는 싹 틔운 씨감자를 절단하지 않고, 그대로 심어야 썩지 않고 싹도 잘 올라 오고 안정적라고 합니다.
통감자 싹트는 비율 97.4%로 높고, 생산성도 절단 감자보다 36% 더 많답니다. 심기 전 물길 정비 꼭 하시고, 심은 뒤에는 철저하게 해가림이 필요합니다.
가을감자의 특징
- 심는시기는 중부지방 8월 상~중순, 남부지방 8월 중~하순입니다.
- 감자는 밤과 낮의 온도 차가 크고 일장(낮의 길이)이 짧을 때 덩이줄기가 잘 굵어집니다. 우리나라의 가을철 고온에서 점차 저온으로 떨어지며 밤낮 간의 온도 차이가 크고 일장도 단일로 변화되므로 감자의 생육 조건에 매우 유리합니다.
- 따라서 가을재배는 재배기간만 확보된다면 다른 재배시기(작형)에 비해 높은 수량을 올릴 수 있습니다.
- 또한 가을감자는 수확하는 시기에 저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확한 감자의 품질을 손상시키지 않고 안전 하게 저장할 수 있으며 이듬해봄까지 단경기에 시장 출하할 수 있어 농가 경영상 유리합니다.
통 씨감자를 심어 부패 방지 및 출현율 향상
- 8월 중하순 늦 장마가 오는 고온다습한 시기에 심기 때문에 씨감자를 절단해 심으면 절단 부위 상처가 잘 아물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또한 고온다습한 토양에서는 세균 활동도 왕성해 감자 상처 부위로 병원균이 침입해 부패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 국립식량과학원이 지난해 가을감자 출현율 비교실험을 한 결과, 절단감자 출현율은 64.1%에 그쳤지만, 통 씨감자는 97.4%로 높았습니다.
- 총 수확량도 절단 감자는 헥타르(ha)당 18.4톤, 통감자는 이보다 7톤이 증가한 25.1톤으로 약 36% 많았습니다.
가을재배용 씨감자 수확는 6월 상중순에 해야
- 봄재배에서 6월 중순 이전에 수확한 휴면기간이 짧은 품종을 택한다. 크기는 30∼60그램(g) 정도가 적당합니다.
- 이때 씨감자의 휴면타파(잠 깨우기)가 되지 않았다면 싹이 늦게 터 초기 출현율이 낮아지고, 재배기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어 수확량이 떨어집니다.
- 따라서 수확기를 고려한 품종 선택이 중요하다. 휴면기간이 짧은 ‘은선’, ‘금선’ 등의 품종은 가을재배 시 별도의 휴면타파 처리 없이도 재배할 수 있습니다.
- 가을감자는 자라는 기간이 짧아 반드시 싹을 틔워 심어야 합니다.
- 장마 후 땅이 많이 습한 상태라면 물길 정비를 철저히 해 흙이 적당히 말랐을 때 심습니다.
- 심은 뒤에는 흙으로 5~10cm가량 충분히 덮어줘야 해가림 효과를 볼 수 있고, 지온 상승과 건조, 폭우로부터 씨감자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감자 절단 여부에 따른 출현율 및 총수량
절단 감자는 통감자에 비해 출현율이 저조하며 총수량도 낮게 나타납니다.
통씨감자 및 절단 씨감자
- 통 씨감자
- 절단 씨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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