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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부동산. 재테크

텃밭 작물 섞어 짓기(혼작) 요령과 작물 종류

by 센스쟁이 고고링 2024.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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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는 채소만 심는다는 생각을 주로 하는데 요즘 텃밭들을 둘러보면 중간중간 꽃을 심어 심미적인 요소까지 가미하는 곳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섞어짓기에 대해 알아보고 작물과 요령도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픽사베이

섞어짓기(혼작)란?

 

텃밭에 작물과 꽃을 같이 심는다고 하면 텃밭에 무슨 꽃이냐며 타박하거나 이상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옛날로 거슬러가다 보면 우리 조상들도 다양한 꽃과 약초, 허브를 항상 함께 심어서 일상에 활용하였습니다.

옛 선조들은 한정된  공간에서 작물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식물을 서로 어울리도록 심어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였습니다. 이렇게 채소와 채소, 채소와 꽃, 채소와 허브를 함께 심는 것을 혼작 또는 섞어짓기라고 합니다. 이는 새로운 방법이 아니라 예전부터 행해져 오는 우리 선조의 지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섞어 짓는 이유는 식물들끼리도 가까이 있으면 다방면으로 서로 영향을 주보 받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키가 크거나 잎이 많은 식물은 빛에 약한 식물에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이처럼 섞어짓기를 위해서는 각 작물의 서로 어떻게 어울려야 할지 고민하고 배치했을 때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섞어짓기(혼작) 요령

섞어짓기는 상호작용 하는 식물들의 특성을 활용해 병충해를 줄여 더 건강한 작물을 재배하여 수확량을 늘리는데 필요합니다.  


1. 궁합이 맞는 작물 고르기
   - 토마토 + 바질

      토마토의 성장을 돕고 해충을 쫓아내는 역할을 바질이 할 수 있습니다.
   - 옥수수 + 콩 + 호박

     콩은 옥수수를 타고 올라가는 구조물이 되고 콩은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며(질소 공급), 호박은 잡초 성장을 억제합니다.
   - 당근 + 양파

    당근은 양파 파리를 , 양파는 당근 파리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2. 성장 습관과 공간의 효율적 활용


   - 수평/수직 공간 활용

땅을 기어서 자라는 작물과 오르는(덩굴식물) 작물을 같이 심으면 공간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콩이나 오이는 덩굴식물이고 그 아래에 시금치나 상추처럼 잎채소를 심으면 수직과 수평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성장 속도 고려

빠르게 성장하는 작물과  늦게 자라는 작물처럼 성장 속도가 상이한 작물을 함께 심으면, 빠르게 성장하는 작물을 먼저 수확하고 그 자리에 늦게 자라는 작물이 퍼져나가면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3.병해충 방지
   - 향기로운 허브 사용

작물 사이에 바질, 민트, 타임 등의 허브를 함께 심으면 자연스럽게 해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잡초 억제

빠르게 자라거나 잎이 넓은 작물을 사용해 잡초 성장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4. 토양의 건강 유지
   - 질소 고정 작물

과 같은 작물은 질소를 공급하는 작물로  다른 작물에게 유용한 질소를 공급해 줄 수 있습니다.
   - 심근성 작물과 천근성 작물 혼작

 당근처럼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는 작물과 상추처럼 표면에 뿌리를 뻗어 자라는 작물을 함께 심어 작물 간의 경쟁을 막고 성장을 돕습니다.

이러한 섞어짓기의 요령을 알고 내가 심고 싶은 작물들의 특성을 파악한 후 재배 계획을 세우시면 좋겠습니다.

아래는 섞어짓기에 좋은 작물과 피해야 할 작물을 구분해 보았습니다.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섞어짓기 좋은 식물과 피해야할 식물(출처: 농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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